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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환경경영’ 지속가능 수익낸다
작성자: 조민경 조회수: 8861 작성일: 2006/09/26
2006년 9월 25일자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1. 영국 런던에 사는 회사원 미셸 홉킨스(24·여) 씨는 막스&스펜서 샌드위치만 사 먹는다. 이 회사가 유기농 재료를 쓴다는 이유에서다. 홉킨스 씨는 “값이 아주 비싸지 않다면 친환경 제품을 사려고 한다”면서 “동료 중에도 제품이 어떻게 생산됐는지 따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2. 독일의 생활용품업체 헹켈은 1995년 칠레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톨레인이 없는 접착제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3년 뒤인 1998년 칠레 정부는 톨레인이 들어간 접착제 생산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의 톨레인 중독이 사회문제가 됐기 때문. 경쟁업체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헹켈은 재빨리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이 선진국 기업경영의 새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 기업들은 환경의식이 높은 소비자들과 엄격한 환경규제를 의식해 일찌감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왔다. 유엔의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GRI)에 따라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 영국에만 89곳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롯데쇼핑 삼성SDI 등 12개 기업이 GRI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 환경경영이 돈 벌어 준다

독일 최대의 카탈로그 판매업체 오토의 함부르크 본사에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임업을 위한 재단(FSAF)’이라는 시민단체가 ‘세 들어’ 있다. 오토와 시민단체들이 친환경 면화 생산을 위해 아프리카 농부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 주는 ‘코튼메이드인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잉고 아메르만 FSAF 매니저는 “유럽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져 기업들도 환경경영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헹켈 경영진은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헹켈은 환경경영에 힘쓴 덕택에 지난 5년간 중금속 사용량을 69%, 버려지는 물의 양을 32% 줄였다. 작업환경 개선으로 사고율도 63%나 줄었다. 이에 따라 5년간 매출은 27%밖에 늘지 않았지만 이익은 50%가량 늘어났다.


○ 국내 기업도 지속가능경영에 관심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지속가능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의 이미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SDI 포스코 등 전자 및 중공업 기업뿐 아니라 유통업체들도 환경경영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박상호 환경가치사무국 매니저는 “친환경 매장을 늘리고 조류보호 운동에 나서는 등 소비자와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지속가능경영:

1992년 유엔 지구정상회의에서 인류 차원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선언한 ‘지속가능개발’을 경영 활동에 도입한 것으로 기업의 환경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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